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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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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보다 중요한건 오늘이다 또 다시 돌아온 1월 1일이다. 사실 해와 달을 구분하여 날짜를 정하고 절기를 정하는 것은 사람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 오늘의 해가 어제의 해보다 특별히 다름을 전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반복되어 떠오는 해와 달을 보며 하루를 온전히 건강하게 생각하고 치열하게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나날을 만들고 싶다. 12월에 우리는 다음 1년에 해야 할 일을 정하고 목표를 세우지만 사실 그 시작이 1월 1일이 아니어도 무슨 상관일까 그저 오늘부터 잘 살면 그만인 것을.. 오늘부터 잘살자. 1월 1일이 아니어도 좋다.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 오늘 회사에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다. 나와 함께 마케팅부에 있을 이 직원은 4년의 경력을 가진 89년생이라고 한다. 용기를 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직이라는게 어디 그리 쉽던가한창 여기 저기서 제안이 많을 연차 아니던가그리고 모두 놀고 싶은 연말이 아니던가 내년에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부끄러움 없이 일할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
6년만에 다시 글쓰기 블로그를 6년만에 열어 끄적여 본다 그 사이에 참 많은게 변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되고 몇 번의 이직을 하고 공부를 하고 그동안 400편이 넘게 글을 썼다는게 믿기지도 않는데 다시 시작하려고 보니 참 쑥쓰럽다. 누가 읽기나 하겠냐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편하게 해보고자 한다. 예전처럼 영화나 연극을 잘 보지는 못하니까 아마 책 서평을 가장 많이 쓸 것 같고 육아일기는 쓸 타이밍을 놓친 것 같고 일하는 메디컬 마케팅 업무에 관련한 글을 좀 썼으면 좋겠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응원한다. 도움의 돌 화이팅!
나는 정치공학(政治工學)이라는 말이 싫다. 요즘 굵직한 선거가 있는 해라 그런지 정치공학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가끔 의아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정치가 과연 공학(工學)의 범주에 들어 갈 수 있을까?정치라는 말과 공학이라는 말이 과연 어울리는 조합일까... 정치공학이 Political Manipulation 이라면 공학이 아닌 정치공작 혹은 정치적 조작이라고 번역해야 맞고Political technology 라면 이는 정치 공학이 아닌 정치 기술, 혹은 정치술이라고 해야 함이 옳지 않을까 싶다.만약 Political Engineering 이라면 이는 정말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다. 사전적 의미로 정치공학은 정치의 기능을 체계화하여 실증적으로 관찰 및 연구를 하는 학문적 접근방법이라고 한다.하지만 이것만으로 정치를 공학의 범주의 넣기에는..
52주차 주보를 만들며 정확히 10년 전이었던 지난 2000년,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난 다니던 교회에서 중고등부 주보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 기억해보면 그때 난 다른 생각은 없었고 오로지 당시 대학생 누나가 만드는 청년부 주보보다 이쁜 주보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생각 뿐이었다. 아마 나 혼자 경쟁심에 지지 않겠다는 고집이 발동했던 것 같다. 대학생 누나보다 주보를 이쁘게 만들겠다는 그 생각 자체가 과욕이었을지도 모르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며, 어짜피 한 주 보면 다음 주엔 대부분 버려지는 기억 못하는 종이였음에도... 그리고 10년 후 2010년. 이번엔 교사로 다시 교회 중고등부 주보를 한 해동안 만들었다. 기분이 참 묘하다. 이쁘게 만들고 싶은 생각 물론 여전하지만 단순히 레이아웃이 이쁜 주보보다는 예배 잘..
12월은 고민하는 달 매년 12월이되면 항상 고민에 빠집니다 이듬해에도 교회에서 직분을 맡을 수 있을까, 혹은 맡아야 되는가 하는 고민입니다. 특히 중고등부 교사로서의 역할이 부담이 됩니다. 시간과 여력이 되지 못한다는 핑계가 생기기도 하고, 아이들이 버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에 항상 올해까지만 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시작하기도 합니다. 내년엔 더 이상 맡지 않았으면 하지만 항상 그 이듬해에도 여지 없이 나서게 되는 건 직분에 대한 욕심이라기 보다는, 제가 그간 받아왔던 사랑을 갚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를 가르치셨던 많은 선생님들을 기억하기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알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음을 감사하기에 다시 아이들을 가르칠 용기가 생깁니다.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는 힘들어도, 그분들이 저를 사랑하..
김기자는 적응중(III) 매일매일 적응할게 한 두가지가 아니네 이건 뭐 일만 적응한다고 될게 아니구나 그나저나 포샵님... 내 얼굴에 너무 많이 개입하셨다..^^;; 저 때로만 돌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대학교때 찍은 사진 보시면서 다들 사진이 실물보다 어려보인다고 하시는데 사실.. 진짜 실물도 어렸을 때 였는데..ㅋㅋ 암튼 내일은 또 무엇으로 웃겨주실런지..
김기자는 적응중(II) 첫번째 기사 쓰기 어제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첫번째 기사. 국어공부를 가장 마지막으로 해본 적이 언제였는지 스스로 묻고 싶다. 나름 대학교때 교양수업 글쓰기는 꽤 좋은 점수 받은 걸로 기억하는데 하하하... 대략 난감 앞길은... 대략 캄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