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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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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는 적응 중... 어제 낮. 전경련 세미나실 뒤편으로 언론사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부지런히 노트북의 타자를 눌러대고 각종 IT기기들을 가지고 검색과 동시에 무언가를 전송하고 있었다. 그리고 토론하는 교수님 및 정부부처 관계자들에게 그들은 아무런 꺼리낌 없이 다가가 셔터를 눌러댔다. 그리고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 인터넷엔 이미 기사가 예쁘게도 올라와 있었다. 오늘 오전. 인터뷰이를 만나러 오면서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능숙한 선배기자와 달리 난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조차 머리 속에서 뱅뱅 돌기만 하는 것 같다. 난 여전히 예전 하던 일의 말투가 입에 베어 있음을 느끼지만 그것이 조만간 남들이 가지지 못한 나의 장점이 된다면 좋겠다. 모든 걸 기억하거나 받아 적을 수 없는 나한테 아이폰은 녹음 기능이 있다는게 너무 감사..
#100704 우린 떠난 뒤에 삶도 책임 져야만 하네 #1. 오늘의 커피일기 : 아침부터 두유, 포도쥬스, 토마토쥬스 등으로 대체, 교회에서도 안마심.. 오늘 역시 0잔, 끝 #2. 귀한 것을 귀한 것으로 생각하고 선한 것을 선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게.. 바로 지혜.. 그것이 힘.. #3. 많은 사람과 함께 해준 이들의 기억들이 좋은 추억이 되어 작은 행복을 주었으며 우린 떠난 뒤에 삶도 책임 져야만 하네 내가 떠나온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될까 -기억이 추억되어 / 함부영 #4. 벼랑 끝으로 오라 그가 말했다. 무섭습니다. 그들이 말했다. 벼랑 끝으로 오라 그가 말했다. 그들이 왔다. 그는 그들을 떠밀었다. 그리고 그들은 날았다. - 벼랑 끝으로 오라 / 기욤 아폴리네르 #5. 모처럼, 군대 휴가 나온 교회 동생 함께한 예배와 볼링과 저녁... 건강하렴..
#100629 욕이 나오는 사람이 지는거란다. #1. 오늘의 커피일기... 아침 7시반 출근길 아메리카노+시럽 한잔, 12시반 점심시간 캔커피 한잔, 4시반 외근 후 편의점 아이스 카푸치노 한잔... 오늘은 총 석 잔..^^;; #2. 오늘의 말말말 ... "이XX, 얘는 뭔데 휴가를 5일 올렸어?" - 여름 휴가 신청계획을 조사하고 취합한 걸 보던 모 상사... #3. 어렸을때는 싸울 때 먼저 우는 사람이 지는 거라고 배웠다. 조금 커서는 목소리 작은게 지는 거라 배웠다. 난 나중에 아이나면 꼭 이렇게 가르쳐야겠다 "얘야, 입에서 먼저 욕이 나오는 사람이 지는거란다" - 지하철에서 전화로 욕하며 싸우는 사람을 보며...
#100615 여전히... #1. 오늘의 커피일기 아침 믹스 한 잔, 회사 에스프레소 머신에서라떼 한잔.. 외근 중에 캔커피 한잔.. 놀랍게도 석 잔으로 오늘은 마무리.. #2. 여전히 넌 모든 것이 비밀.. 언제나 난 모든 것이 공개.. 그렇다고 내가 널 겁쟁이라고 부르겠다는 건 아니야 난 그저 두렵지 않다는 것 뿐이지... 비록 그게 상처가 될 지라도 말이야... #3. 높은 사람이 되면 월드컵 축구경기도 같이 즐길 친구가 없어지나 보다... 밑에 사람들 약속 다 취소하게 하고 붙잡아 놓는 나쁜 심보... 이곳의 심장인 내가 참는다... #4. 한국~다시 한번 일어나 = 헤이야~ 거침없는 파도와 = Go west~Life is peaceful... #5. 이번주 청년 성가대곡'소원' 그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 내가 ..
참 잘했어요... 얼마 전 뭔가 좀 오래 생각하게 되는 말을 들었다. 지인의 아이가 수영을 곧잘 해서 어린이 수영 대회를 내보내려는데, 박태환이다 꿈나무다 뭐다 해서 요즘 워낙 극성스럽게 연습하는 아이들이 많아 수상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그래도 경험상 내보낼 것인지, 어린아이 기를 죽이지 않기 위해 아예 내보내지 말 것인지 고민이 되더란다. 아이에게 장려상이라도 받게 연습해서 나갈 테냐고 묻자 뜻밖에도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란다. "장려상, 나 그거 뭔지 알아, 이번에는 못했으니까 다음에 더 잘하라는 상이잖아 그 상 받으면 애들이 놀려, 창피한 상을 받느니 아예 안나갈래" 아이가 정말로 '똑똑한 말'을 했다고 생각한 지인은 고민을 접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회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화는 곧 자식자랑으..
일과 병기 #1. 바쁘지만... 어떻게 지냈는지 한 주가 이렇게 또 지난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가운데서 생각은 항상 새로워야 한다는 신념은 아직 잃지 않았다. 아이디어 뱅크같은 이미지가 되고 싶다면 너무 욕심일까... #2. 느닷없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오래 본 것도 아니고 대화를 많이 한 것도 아니며, 암튼 함께 뭘 많이 했던 것도 아니고 인사만 하는 사이였을 뿐이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내가 짰던 시나리오는 정확하게 일주일만에 반대의 결과로 현실이 되었다. #3. Restart 日本語 다시 시작이라니... 내가 언제 시작은 했었나... 미쳤다고 처음으로 자의적으로 일본어책을 샀다. 물론 쉽게 나오긴 한 것 같다. 내가 읽을 정도인걸 보면... 조그마한 디자인도 맘에 들고.. 한 100번쯤 읽으면 눈에..
스타벅스 다이어리...!!!!! 물론 커피를 좋아라하는 성향이라면 스타벅스 커피 열 일곱잔을 꼬박꼬박 도장받아가면서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미 주변에서는 진행하는 몇명도 있었으니 분위기 따라 그렇게 묻어 갈수도 있었는데... 나는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거든.. 근데 뜻밖에 행운으로 내 손으로 거저 들어왔다... 스타벅스랑 우리회사랑 제휴로 행사를 한 것이 연이 되어 내 손에까지 들어오게 됐다...호호... 같은 사무실에서 그동안 열심히 도장 찍고 있던 여자분은 억울하다고 난리... 결혼하신 남자분들은 모처럼 와이프분들에게 생색낼 수 있는 선물 생겼다고 난리... 무언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나도 기분 무지 좋지만 내가 쓸지 누구한테 선물할지 고민 되어서 뜯지도 못하고 있다.... 물론 몇 초만 더 ..
091125...소소한 이야기.. #1. 친구 생일인데...일기 날짜보다가 지금 생각났다.. 그리고 그냥 지나쳤다.. .살기 바쁘구나.. 이런 인색한..ㅠㅠ P군 생일축하 한다네.... #2. 예전에 룸메이트였던 미국 교환학생...D군.. 당시 CC랑 결혼했는데 한국에 다시온단다... 시사영어사에서 영어선생님으로 계약했다고 한다.. 미안한 얘기지만...얘네들은 먼 이국땅에서 참 쉽게 돈 번다.. #3. 내 책상 놓여진 무라카리 하루키의 꽤나 두꺼운 소설 를 멀리서 보신 어머니 曰... "아이큐84?? 너 혹시 교회 애들한테 저런 책 선물하냐?" ㅡㅡ;; #4. 트위터에 "왜 커피는 1.5L PET가 없는 걸까요?" 글 올렸더니.. 1분도 안되서 Retweet 되어 돌아온 말.. "있어요, 칸타타..!!!" 아...그렇구나... 난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