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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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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1...주민세... 호주가 되고, 세대주가 되고 하니까... 예전엔 몰랐는데 이런 것도 받아보는구나... 지난 달에 빨리 냈어야 하는데 고지서를 어디 두었는지 한참 헤매다가 날짜도 놓치고 가산금 170원까지 붙었다. 다음부턴 그러니까 내년부턴...꼬박 꼬박 챙겨야 겠구나... 인터넷으로 납부하니까 편하긴 하지만 어른 되는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걸 알아야 하는거구나... 이런 상황에서 생각나는 말씀 한구절...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마 22:21)
091019...H 차장님 회사일로 외부 분들을 만날 때면, 대부분 나보다 연배 높으신 분들을 뵙게 된다.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너무 어리게 보이면 또 안되니까... 일부러 나도 나이 좀 있게 보이려고 할 때도 있다. 오후, 거래처 분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평소와 다르게 일 얘기보다는 미국에 유학 중인 아드님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내 나이 또래의 아들을 두고 계시니까...어머니뻘 되시는 분이신데 진지하게 나한테도 계속 넓은 곳에서 공부할 꿈을 꾸라고 하신다. 주변 환경 다 뛰어 넘고 도전하는 것이 20대라고... 얼마나 젊음이 멋있냐고 ...그리고 자식이 공부하겠다고 하면 집이고 뭐고 다 팔아서 공부시키고 싶은게 부모 마음 아니겠냐고... 그런 얘기만 들었을 뿐인데... 자꾸 마음이... 꿈틀꿈틀..들뜨고, 설렌다.....
091017 말의 힘... 한글날 특집으로 MBC에서 제작한 실험다큐 '말의 힘'을 보게 되었다.... 긍정적인 말의 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들은 얘기가 있었지만 충격적이었던 건 밥 실험이었다..... 실험은 막 지은 쌀밥을 2개의 조그마한 유리병에 넣고 한 병에는 "고맙습니다"라는 문구를 붙여놓고 다른 유리병에는 "짜증나!!!"라는 문구를 붙여서... 4주동안 "고맙습니다"라고 붙여진 병에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등등..좋은 말을 들려주고 "짜증나!!!"라고 붙여진 병에는 짜증나, 미워 등등...안좋은 말만 들려주는거였다... 그렇게 여러사람들에게 같은 실험을 했는데... 4주후 너무 놀라운 결과가 벌어졌다... 좋은 말을 해준 밥에는 이쁘고 구수한 누룩이 생기고 나쁜 말을 해준 밥에는 악취나고 썩은 곰팡이가 생긴 것이다....
091014... 허영심... #1. 허영심 얼마전 라디오에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었어... 나도 참 재밌게 봤던 영화라 귀기울여서 듣고 있었는데 이요원 캐릭터를 약간 허영심이 있는 모습으로 소개하더라고... 듣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어..영화 속에선 그저 바쁘게 직장다니면서 틈틈히 공부도 하고 그러다가 현실의 벽에도 부딪히지만 친구들 앞에선 좀 재수 없을 수 있는 캐릭터였거든... 근데..행여 내 모습도 앞으로 그렇게 닮아가는 건 아닐까... 아니 벌서 그렇게 하루 하루 되어져 가고 있는건 아닌까...걱정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 #2. 자모카 처음 마셔본 자모카 핫샷... 평범할 수도 있는 커피 한잔이었는데... 어렵게 찾아서 그런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처음이 처음같지 않은 느낌.....
091013...일희일비 #1. 일희일비... 어제의 불만은 별게 아니었다. 단지 나의 노력여부와 관계없이 음지에서 결정되버리는 상황이 난 못마땅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한 채 또 같은 소리를 반복해야 하는 내 모습도 싫었다. 결국 그분은 내게 기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신거다... 오늘의 편함은 별게 아니었다. 결국 윗선에서 결정할 모양인데 차라리 지금 상황에서 내 한계를 인정하고 그저 겸손히 기다리면서 아무도 나에게 그런 조급함을 강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느끼는 것... 결국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게 하신 것이다... #2. 雨 が降っています 난 참 반갑게 느껴졌어요... 왠지 기분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았거든요... 아무도 내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내게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고 있었을 것..
091012...가치의 메탈리티... #1. 인기주의 희안한 일이다... 사람 앞에서 나서는 거 싫은데.. 내 안에 아직도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이 남아있구나... 성취된 일 뒤에 조용히 사라지는 센스가 필요해.. 사람 의식하면 안돼... 쇼맨쉽...그런 거 다 필요 없어... 내가 한 것 이상의 평가를 받을 때.... 나를 부인하고 겸손하는 연습... 베워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구별하자... #2. 나를 믿으라고?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은 자기를 믿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힘으로 하려고 할 때는 안되고 하나님이 날 사랑한다고 생각하며 그 힘으로 할 때 할 수 있다는 그런 고백 훗날...이거 별거 아니구나... 해낼 수 있구나...감당할 수 있구나... 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3. 내 모든 환경은.. 내 가치를 증명할 수 ..
091011...행동주의자 #1. 행동주의자처럼... 살면서 나 스스로 혹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행동주의자스런운 모습을 보인 적이 그렇게 많진 않았던 것 같다. 게다가 대채로운 시험의 결과도 난 행동주의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데 요즘은 적극적인 모습이 나한테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한가지 성향으로만 살기엔 너무 심심하니까... 어른들이든 또래들이든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야 한다는 것도 그래서 인가보다... #2. 겸손하게... 엄마 친구 아들에게 서투른 악수를 청하다... 겸손함과 당당함의 줄타기... 어색하진 않았을까...마음의 밝기와 온도 그 스펙트럼 가운데 내 위치는 어느정도 될까... #3. 부지런하게... 다 그런 이유가 있는거다. 바쁜 것도 이유가 있는거고... 감래하고 산다는 것도 상대방 입장이 되지 않으면 이해지..
091009 #1. 얼음집... 어차피..나 스스로 보기도 하지만 남들도 보라고 만들어둔 곳이니... 알려달라고 해도 특별히 긴장할 필요는 없었는데... 아무래도 처음엔 망설여질 수 밖에 없었다. 마치 청소 안된 방을 공개한 것처럼... 이 어딘가엔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불편한 이야기도 혹은 미처 지우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있을테니... 근데 잘했다고 생각한다...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연습장에 끄적끄적 거린 것 같은 모니터의 낙서들부터 맘에 안드는 무보정 사진들까지... 결국 숨길 필요도... 꾸밀 필요도 없는 내 모습이니까... 지금 당장 내가 누구인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나를 소개할 수 있을 만큼 난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 #2. 페이퍼 바자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매번 동경하지만 하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