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일기장

(237)
091115 추수감사절... 이번 추수감사절 청년회 특별찬송으로 선택한 감사해.. 그동안 참 많이 불렀을텐데..신기하다... 이번에 부르는 건 또 감회가 새롭고 특별한 느낌이 많이 든다. 감사한 일이 많았던 한 해여서 그런걸까... 우여곡절이 많아서 그런가... 시험이 나를 찾아올 때 주님 지켜주시리... 언제나 기억하면서... 복잡할 때는 거창한 걸 찾기 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겸손함을 갖추고... 꼭 화려한 것을 보며 어색하게 자랑하기보다는 소박함 가운데서 편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내가 되기를.... ps/ 감사해요.. 지난 일년간의 모든 일들... 여기 저기서 멈추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달려오게 해주신것을... 매년 매월 매일 느꼈어야 하는데 잔이 넘친다는게 이럴 때 쓰는 것인지.. 꼭 이렇게만 생각해야..
091113 사랑의 왕... 중독되다... 어떤 앨범은 작게 틀어놓고 반복버튼 따윈 손대지 않으면서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틀어놓기도 한다... 또 어떤 앨범은 파일이 늘어지고 머리속에서 환청들릴 때까지 주구장창 한 곡만 반복해서 틀어놓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다윗의 장막 10집은 전자에서 후자로 넘어가는 앨범이었다... 처음엔 어떤 곡들이 들어있을까..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듣다가... 언제부턴가 귀에서 기억하고 있던 한 곡만 내내 듣고 있다... 사랑의 왕...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저 예배하는 느낌이고, 다윗의 장막 특유의 중독성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곡이 아닌가 싶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곡... 주 은혜 놀라운 사랑 어찌 말할 수 있으랴 나 같은 죄인 살리려 십자가에서 죽으시었네 예수 할렐루야 구..
091112 루저 해프닝...키가 180이 안되면 지는걸까? 그 홍대 여대생 방송 사진 캡처 대신 이걸 올릴래... 걸음마가 늦고, 영어 유치원에 못가고, 반장이 못되고, 영어 발음이 된장이고, 대기업에 못가고, 외제체를 못타서 지는거라면 차라리 노력을 더하라고 하겠어... 근데 키 180이 안되면 루저라니...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었어... 키는 후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도 선천적이고 유전적인 요소가 있다는 걸 대학생 씩이나 돼서 과연 몰랐을까.. 어떤 여성이 살찌는 체질이라면 그녀도 루저라고 생각해도 되는거야? p.s 예전에는 책을 읽지 않으면 대학생 취급을 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예전에는 호스티스들이..
091109 ~척하는 사람 정말 영양가 없는 사람이 되지 말자. 사람은 겉사람이 아니라 속사람이 강해야 하는 거니까... 강한 척하는 사람... 결국 약한 사람이다... 자신의 약점으로 눈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오버해서 그러는게 아닐런지... 조심하자... 이런 사람들한테 '속지'않기 위해 그리고 그렇게 '되지'않기 위해... 지금 자리에 그저 터줏대감처럼 눌러 앉아 어깨에 힘만 주고 있는 사람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말없이 준비하는 사람이 결국 진짜 강한 사람(이다.)이 될 것이다...
091031 PAPER 바자회 다녀왔습니다..!!! 네...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얘기만 들어보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이맘 때 열리는 사랑의 바자회와 PAPER 생일파티.. 예전에 실외에서 진행했을 때 다녀온 친구사진 보고 나도 참 가고 싶다 했는데... 덕분에 저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장소는 삼청동에 위치한 팔판동까페... 사실 특별히 바자회라고 해서 산 건 없고, 기념 손수건이랑 책 한권 샀습니다. 글로만 사진으로만 뵙던, 페이퍼 식구들을 실제로 보게 되니 뭐랄까... 마치 연예인 보는 듯한 기분...^^;; 특히 바자회 끝날 때 즈음 '떨이'판매하는 유희누나 카리스마 대단하더라구요... 그리고 말로만 듣던 마지막 하이라이트 경매 이벤트... 김원 두령님의 입담 사회로 재밌었는데... 가수 알렉스가 10년..
091028...던킨도넛츠 방향제 점심 때 커피 한잔 마셨을 뿐인데, 던킨 이벤트 5등 당첨 됐다... 8등까지 당첨인데다가 꽝도 없는 것 같아서 이 뭐 대단한 행운은 아니다 싶고 내심 4등 머그컵이나 6등 핸드폰줄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그래도 하루종일 기분은 참 좋다... 작년인가 재작년엔 도넛츠 쿠션 받아서 잘 쓰고 있는데 던킨이랑은 잘 맞나보다...^^;; - 100% 혼자 생각임...5등 상품은 던킨 커피로 만들었다는 커피향 방향제다. 귀엽고 자그마한 컵 모형에 커피 원두가 담아서 커피향 나는 방향제로 만들었단다. 어떤 테이크아웃 매장가면 가끔 홍보용으로 앞에 원두 모형 두는 건 봤는데 실제로 이렇게 담아서 선심(?)쓰듯 주니까 이 회사 참 마케팅 잘 하는 건 맞나보다. 그 향이 얼마나 오래갈..
091026...정기구독 2009년 ... 정기구독하는 책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본지 꽤 오래 되었지만 작년부터 정기구독한 PAPER... 이유는 파페포포를 사서 보는 것과 어쩌면 같은 맥락이다. 감수성 충전... 나이를 먹고 몸이 불어도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은 바람이고 또 다른 이유는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 많기에 남들 추천하기도 좋다는 공통점... 주로 월말에 도착하는데 저녁에 돌아와서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걸 시원하게 봉투를 뜯어서 확인하면서 그날은 그저 누워서 내내 보다가 잠든다. 김양수 카툰 판타지 제일먼저 보고, 이달의 클립보드, 그리고 패밀리's 페이퍼에서 혹시 내가 아는 사람 사연 있나도 한번 보고...김원 두령님 사진들도 살펴보면서 한달 내내 책상 한 쪽에 펴놓고 보는 것 같다. '그 달 ..
091024...20세기 사진의 거장전 다녀와보니 프랑스 건축문화유산에 소장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사진전 역사상 최고의 컬렉션이라는 카피를 들은게 벌써 한 달이 지나 있었고, 여기저기 티켓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어떻게 잘하면 협찬사 직원 할인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다리다가 결국 전시가 마무리를 향해가는 마지막 주말에나 이렇게 찾게 되었다. 파리 아방가르드니 케르테츠니 들어봤을리도 없는 나는 협회 도슨트 선생님이 직접 진행해주시지 않았더라면 아마 그 안에서 들어갈 용기조차 내기 힘들었을텐데 그분의 설명은 정말 다행이었음...(오디오가이드는 약간 실망...) 200점 가까이 되는 흑백사진들 찬찬히 살펴보니 이런 저런 많은 상식들도 배우게 되고 몇 작품은 카피해서 나도 비슷하게 찍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면서 이래 저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