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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turners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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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 맛있는 집이 있다고 멀리서 찾아갈 여유도 없거니와 기본적으로 관심부족이라는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있기에 난 사실 식탐이 없는 편이다. 그래도 4살 때 방에 갇혀서 초코파이 같은 과자와 15분을 갖이 있으라면 나 역시 참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무난해보인다.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라 서두가 길어지네 암튼 각설하고... 안타깝게도 난 이런 류의 책을 쉽게 그것도 너무 쉽게 읽어 버린다. 그동안 너무 쉽게 읽고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었다. 내가 너무 딱딱했다고 하기엔 나도 변명거리가 있다. 성공이라는 것이 누구나에게 유혹적인 것은 사실이나 다가가는 길은 제각기 여러가지인데다가 사실 너무 관념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험만 보지 않는다면 교과서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봤고 참아라 / 인내하라 /..
야곱의 사다리 / 노아 벤샤 책을 읽기 전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이삭이 쌍둥이를 낳았고 그 첫째 아들의 이름은 '에서', 둘째 아들의 이름은 '야곱'.. '에서'는 사냥을 좋아했고 '야곱'은 어머니와 함께 집에 있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날 사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에서'가 너무 허기저서 '야곱'에게 팥죽한 그릇을 달라고 하자 '야곱'은 팥죽을 줄테니, '에서'에게 장자권을 달라고 한다. 장자권을 중히 여기지 않았던 '에서'는 별 생각 없이 팔았고 그 일로 나중에 이삭의 모든 축복이 '야곱'에게 돌아간다. 결국 '야곱'에게 속은 '에서'는 동생을 죽이려고 하고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게 된다. '야곱'은 도망가는 길에 날이 저물어 벧엘이란 곳에서 돌베개를 베고 불안한 잠을 자게 되는데 꿈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수학이라는 과목이 어려운지 쉬운지를 생각하기 전에 참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처음 얘기를 들은 건 중학교 때 수학선생님이었다. 공대에 진학할 것을 권유받은 건 3년 후 고등학교 같은 과목 선생님이었다. 그리고 교과서 이외에 수학 관련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군 복무시절 루디 러커의 을 읽은 후였다. 안타깝게도 난 수학에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열중하는 지, 그 비중만큼 알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학기 미적분 수업과 는 또 한번 내 머릿속에 수학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확신한다. 수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단어들은 많지만 앞서 얘기했던 이 그 중에 “정보”와 “논리”라는 단어를 선택해서 그것들에다가 역사적 흐름을 접..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받은 책을 보름이 넘도록 책장에다 장식만 하다가 지난 시간동안 그렇게 방치되어버린 수많은 책들을 보며 정말 이러면 안되겠다싶어 꺼내들었다. 행복한 삶이 무엇이다라고 말하는 책들은 참 많고 어떻게 살아라는 식의 책들도 서점에 널리고 널렸기에 식상할만도 한데 ..재밌게도 어렸을 때 위인전을 다시 읽는 기분이었고 그리고 그 때는 찾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보는 듯했다. 처음으로 원자폭탄을 사용했던 트루먼 대통령의 갈등.. 지혜를 구했던 솔로몬왕의 모습.. 머뭇거림과 얼버무림이 없었던 남북전쟁의 체임벌린 장교 소신이 뚜렷하고 확고했던 콜럼버스.. 주변의 소박한 행복을 찾았던 안네.. 용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링컨..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의 마지막 절규 가운데 그가 만나게 되는 이들은 어쩌면 작가의 ..
인연 / 피천득 살다보면 마음이 시끄러울 때가 있다. 세상의 아찔한 속도에 질려 중심을 잃고 흔들릴 때도 있고, 목소리 큰 사람들 속에 섞여 교만과 오만으로 가득 찬 또 다른 내가 튀어나올 때도 있고, 그날이 그날 같은 건조한 일상에 지쳐 마음이 비틀거리는 날.. 그런 날 더 어울리는 책 .. "내가 늙고 서영이가 크면 눈 내리는 서울 거리를 같이 걷고 싶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50년 전 노작가의 소원처럼 .. 난 십몇 년 후 겨울, 눈 내리는 거리를 같이 걷는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95세의 작가가 얼마전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 출현해서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을 하는 것을 보았다. 일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 차분하게 그는 "일제시대에 당시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적으로..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적으로나 마음이 여유있을 때 원칙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 삶에 "언제나"라는 단서를 붙이기 위해선 그 반대대는 상황에서라도 그것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할 텐데 이게 도통 쉽지가 않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리더가 필요한 지금 그들에게 요구되는 첫째조건도 이것일 것이다. 사업가의 입장에서 학생의 입장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원칙은 무엇인지 희미하게나마 모두 알고 있을텐데 괜히 "닫힌사고"라는 누명을 씌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현실이다... 원칙을 지킨다는 것, 그게 그렇게 어렵다.. -성산진인 님의"삶의 원칙"과 함께합니다.
23살의선택, 맨땅에헤딩하기 본문 중.. 20대에는 누구나 두렵고 불안하다. 화려하고자 하는 욕망과 자신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싶지만, 마주한 현실은 숨막히는 평범함이다. 현실을 직시하라. 스스로를 위로하지 말고, 남에게 받은 위로를 믿지마라. 결국은 자신의 몫일뿐이다.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믿는다면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그무대를 위해 희생할 각오를 해야한다. 나는 이땅을 떠남으로써 가장 초라한 출발을 시작했다. 생각하기 보다는, 계산하기 보다는 먼저 몸으로 부딪치며 그 초라함을 열어가길 바란다.. -------------------------------------------------------------------------------- 누가 내 삶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다. 성공은 또다른 성공의 전제..
정신과 영수증 / 정신 사고 싶던 책을 3개월씩이나 끌어온 걸 보면 나는 그렇게 부지런한 사람은 아닌가보다. 오랜만에 칼퇴근에 같이 가고 싶은 친구를 뒤로한 채 기필코 서점에 가겠단 맘을 따랐다. 필자의 영수증 하나 하나에 대한 애정(?)을 보며 단지 나에게는 일상적인 소비의 산유물일 뿐인 종이쪼가리.. 그것을 통해 바라보는 또 하나의 삶을 통해 자기 반성과 현재 위치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가보다.. 그러고 보니 몇달동안 페이퍼 지(紙)를 보지 못한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도서관에 들리던지 또 서점에 들리던지 해야겠다. 이글루스 가든 - 2주일에 책 한 권씩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