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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Bible.. QT note/Hebrews 히브리서

[QT노트]101215 히 7:1~10 살렘왕 멜기세덱

오늘 본문에는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었던 살렘왕 멜기세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돔에 살던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부족간에 전쟁에 휘말려 포로로 끌려갔을 때
아브라함이 부하들을 이끌고 부족 왕들을 죽이고 롯을 구했던 때에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에게 멜기세덱이 나와서 떡과 포도주를 대접하고
아브라함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주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창세기에 나오는 내용인데,

히브리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 이야기를 다시 하는 이유가 뭘까요,
아마 기억해야 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1)

하나님의 제사장, 의의 왕, 평강의 왕, 아브라함에게 복을 빌고
아브라함으로 부터 십분의 일을 받고,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으며
레위 사람들은 십분의 일을 받고도 다 죽었는데
이분은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본문에서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결국 편지에 멜기세덱을 쓴 것을
그를 통해 예수님을 설명하려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사장이고, 우리를 위해 복을 빌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영원히 사시는 분임을 후에 설명하기 위해
멜기세덱의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구를 통해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안에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의와 평강의 모습이 우리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원합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예수님의 향기를 전하는 모습 될 수 있길,
그리고 사람들을 축복하고, 마음의 떡과 포도주로 섬길 수 있는 사람 되길 바랍니다.

PS.
멜기세덱은 파올로 코엘료의 유명한 소설, '연금술사'에도 등장합니다.
그는 주인공 산티아고에게 노파로 등장해서 앞으로 일에 대해 지혜로운
말을 해주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아마 예수님의 형상을 설명하는 성경내용을
소설에도 인용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