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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Bible.. QT note/Mark 마가복음

[QT노트]110104 마가복음 1:35~45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라사대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 깨끗케 됨을 인하여
모세의 명한 것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셨더니(44)

문둥병자 한 명이 예수님께 와서 꿂어 엎드려
고쳐 달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시고
깨끗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서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모세 시대에 정해진 법칙에 따라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확인받으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이 문둥병자는 아주 기뻤는지
동네에 돌아가자마자 이 일을 전파하고
퍼지게 합니다. 그 때문에 예수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십니다.

처음엔 문둥병자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에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은혜를 입은 사람의 모습이고 예수님을 전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 예수님이 말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가 있지 않을까 고민해봅니다.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상황에서는 소란스러워져서
예수님께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몰리면 기도할 시간을 갖지 못하실 수도
있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앞부분에서 예수님은 새벽 미명에 기도하러 가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람들이 사방에서
예수님께 나아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왕이 되고자 오신 분이 아니니
정치적 인기몰이를 할 생각도 없으셨을 테고
오히려 그런 모습을 우려하셨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예수님이 생각하시는바
모든 일에 순서와 때가 있음을 압니다.

그래서 가끔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조용히 기도하고 있어야 할 때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새벽 미명에 기도하신 것도
사람들 때문에 소란스럽지 않은 곳을 찾으신 것도
조용히 기도하라고 알려주신 것일 것입니다.

시끄러운 말이 필요 없을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