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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turners 책

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

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의 한뼘스토리
국내도서>소설
저자 : 황경신
출판 : 북하우스 200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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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우체국]
은 이미 몇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
읽기도 했었지만 소장하고 있지는 않았던 책이었다.

한참을 잊고 있다가 작년 가을 황경신 작가가
편집장으로 있는 PAPER의 연례행사에서 판매를 위해
진열되어 있는 걸 보고 '아참, 저 책이 나한테 없었지'
라는 생각에 사게 되었다.

물론 같은 날 행사자리에서 혹시 황경신 작가를 만나면
사인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했었고,
실제로 같이 사진도 찍었다.
(관련 포스팅 http://sjprayer.tistory.com/346)

월간 PAPER의 편집장으로 매달 이해할 수 없는
심오한 내용의 Editor's Story를 쓰는 황경신 작가의 글을
많은 사람들은 파스텔톤이라고 한다.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리고 가끔 그런 파스텔톤의 글이
사람을 소름 돋게 만들기도 한다.


황경신 작가님과 기념 촬영



봄, 여름, 가을, 겨울 4가지 테마로
짧은 단편이야기가 모두 41편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은
한편 한편이 각각 베스트극장이나 테마게임의
에피소드같은 내용들로서 읽는 이로 하여금
동화같은 상상 속에서 감성을 이끌어 내고 있다.

41개 이야기 중에 개인적으로는 [곰스크로 가는 기차],
[가을속에 남다],그리고 [초콜릿 우체국] 세 편이
진하게 남는다.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나만 인생이 생각했던 바대로만 가지 않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걸 꼭 집어 주고 있으며,
[가을속에 남다]는
누군가에게는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 다른 누군가에겐
한 없이 멈춰버린 시간이 되고 있음을,
[초콜릿 우체국]은
시간을 거슬러 과거 한 시점에서 무언가 선물했어야 하는
사람들이 생각난다면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함을 생각하게 한다.


네, 충분히 달콤한 시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