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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기장

사랑에 대한 착각

#1. 아르테미스의 진흙

그리스 신화 중에 알페이소스에 대한 얘기가 있다.

사냥 꾼이었던 알페이오스는 순결과 사냥의 여신이었던
아르테미스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르테미스는 그건 사랑이 아니라 단지 애정임을 알고 있었다.
다만 순수했던 젊은 청년은 그것이 사랑이라 생각했던 것이었다.

어느 날 아르테미스는 그 청년을 시험했다
시녀들과 함께얼굴에 진흙을 바른 채로 그에게
이 가운데 누가 아르테미스인지를 물었다.

결국 그는 아르테미스를 찾아내지 못했고
조롱 섞인 웃음소리를 뒤로 하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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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셜록스와 천사소녀

재패니메이션 매니아는 아니지만 <천사소녀 네티>라 번역된
괴도 세인트테일 중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다.

여자아이는 자신을 못알아 볼거라 생각하고
요술을 부려 똑같은 모습을 잔뜩 만들어 놓고 그 사이로 도망친다.

하지만 남자아이의 눈에는 다른 가짜들은 모두 흑백으로 보이기에
오직 한 사람만 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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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런게 정말 사랑일것이다..
진흙을 발라 놓았다 할지라도 알페이소스는
아르테미스를 알아볼 수 있어야 했다.
정말 그가 사랑했다면 말이다..

그래서 사랑 앞에선 겸손해야 한다.
눈 앞에 다른 이들은 흑백이 되어
오직 한사람만 보게 될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