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느끼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아니 주기적으로 이런 일이 주변에서 생기기 때문에
생각을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새학기다.. 굳이 술자리가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모임이 스케줄표를 뒤덥는데..
왜 술과 연관시키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이제 익숙하지만..
지난 주엔 과 개강총회를 했다..
오늘은 신입생, 복학생, 편입생 환영회를 했다..
물론 술 안마시고 이런 모임에 잘 껴서 놀고
소주잔에 맹물채우는 방법을 익히
몸에 저장시켜 놓은지라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다..
하지만... 신입생 후배들에게
당연하다시피 거절못한 잔을 돌리는 문화가 남아있다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 음주는 선택아닐까..
술 못 마신다는데 왜 강요하냐고..
담배 안피는 사람은.. 담배 냄새나는 사람을 잘 찾을 수 있듯이..
술 못먹는 사람들 눈에는 술 못하는 사람이 내숭인지 아닌지 볼 수 있다..
결국.. 어찌해야 할지 몰라하는 여자 신입생에게 재빨리
잔에다 물 채워서.. 앞에 놔 주었다..
술...은 과연 필요악일까..
"왜 술을 안 마시니?" 수백번은 들은 말이다.. 왜 나에게 술을 안마시냐는
세상 어딘가 숨은 희귀동물을 찾은 듯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하나같이 나는 교회다녀서라고..하지만..
남들이 하는 걸 못한다고 사회적 약자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보다 더욱 가슴아픈 건..
점점 교회 다닌다는 것이 술을 못할 이유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그건.. 정확히 말하면 주량은 변수가 되지 못한다..
그 어떤 플러스요인이 있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유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다는 건 사회성이 아니라 사교성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부분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생각해본다..
바퀴벌레가 싫어 님의[학교 생활이 바쁘다보니;;] 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