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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기장

091112 루저 해프닝...키가 180이 안되면 지는걸까?


그 홍대 여대생 방송 사진 캡처 대신 이걸 올릴래...

걸음마가 늦고,
영어 유치원에 못가고,
반장이 못되고,
영어 발음이 된장이고,
대기업에 못가고,
외제체를 못타서 지는거라면
차라리 노력을 더하라고 하겠어...

근데 키 180이 안되면 루저라니...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었어...
키는 후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도
선천적이고 유전적인 요소가 있다는 걸
대학생 씩이나 돼서 과연 몰랐을까..

어떤 여성이 살찌는 체질이라면
그녀도 루저라고 생각해도 되는거야?

p.s

예전에는 책을 읽지 않으면 대학생 취급을 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예전에는 호스티스들이 여대생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대생들이 호스티스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한다.

예전에는 국민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사리를
대학생들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사리를
대학생들도 똑같이 선호한다.

대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똑같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고 있는것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은 모든 문화가 정체성을 상실해버렸다.
어디를 들여다보아도 뒤죽박죽이다.

양심도 죽었고 예절도 죽었다.
전통도 죽었고 기품도 죽었다.
낭만도 죽었고 예술도 죽었다.

그것들이 죽은 자리에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밤이 깊었다. 나는 잠이 오지 않는다.

대학생/이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