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일기장

한국이 좋아졌다는 clala

이번학기 우리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는 미국학생 Clala- 
그녀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난 토요일에 그녀 때문에 인천공항까지 나가야만 했다. 
짐을 들어주고 학교까지 모시고(?) 오면서
그때까지 딱 하룻밤만 지낸 그녀에게 택시 안에서 물었었다.
한국에 얼마나 오래 있을거냐고

당시 서슴없었던 그녀의 대답은
"Forever~"

그땐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린 줄 알았다. 
게다가 올 여름 미국으로 돌아가서 졸업 Research를 해야 한다고 하길래
그저 많은 외국 학생들처럼 여행같은 한국생활을 접고 돌아간다는 줄 알았다.

근데, 얘가 전공 살려서 한국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싶다고
며칠 전에 이력서를 썼단다.

한국에 온 둘쨋날 저녁부터 매운 닭갈비를 서슴없이 먹고
FTA 얘기를 다 알아듣더니
어떻게 알았는지 봄부터 벗꽃축제,
도자기축제등을 쫓아다니기도 하고
전주에 가서 비빔밥을 먹고 싶다고 하질 않나
부침개를 만들었다고 먹어보라고 하질 않나
아들 때매 조폭을 동원한 모그룹 회장이야기를 알고
김치 박람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혼자 찾아가서 
30여가지가 넘는 김치를 먹어봤다고 자랑을 하더니
그렇게 한국이 좋아졌단다.

한국이 너무 좋아서 여기서 일을 하고 싶다는데 갑자기 마음이 뭉클해졌다.
사실 여기서 본 많은 외국학생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정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는데 
정말 자기 입으로 한 그 대답을 지키려나보다.

갑자기 이 나라를 사랑해주는 그녀가 너무 고맙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도 잘 못느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