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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기장

죽은 박통이 산 노통을 잡다?

웬만해선 택시 잘 안 타지만.....
급한 일에 택시 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 기사분과 대화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일부러 나이들어 보이게 아저씨같은 말투로 대화를 하곤한다.

돈은 나중치더라도 젊은 사람이 버스나 지하철 놔두고
-혹은 걸어갈 거리를- 택시 타고 다니는 게 부끄럽기도 했거니와..
다들 나보다는 어른 분인데 '요즘 젊은이들...'로 시작하는 얘기는
대부분 별로 반갑지 않은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얼마전 택시를 타고 서초동 법원 앞을 지나갈 때 일이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던 기사 아저씨는.. 신호대기중에 ..
"전두환이 한 때 여기 들락날락 거렸죠..대통령하면
평생 먹고 살 연금 나올텐데.. 뭔 돈 욕심이 많아서.." 하시기에

맞장구치며 돈과 권력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박정희 대통령 얘기가 나왔다.
아저씨는 박정희처럼 뒤끝 없이 깔끔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맘은 영 어수선해졌다..

지금도.. 이런 저런 얘기 쓸 말이 많았는데..
맘이 씁쓸하단 말 밖에는 적고 싶지 않아졌다..

엮은 글에 하고픈 말이 다 있어서..

junhcho 님의 죽은 박통이 산 노통을 잡다?
사오시안트 님의 다카키 마사오의 망령은 언제나 우리 곁에 글에 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