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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기장

영어캠프 적응기 - 첫 퀴즈를 보다

힘든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지금 학교 안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할말이 캠프 내용밖에 없네요. (ㅠㅠ) 이제 겨우 영어캠프 3일차가 끝났고 약 첫번째 테스트를 방금 끝내고 기숙사로 들어왔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총 7번의 자체시험과 3번의 토익모의고사를 합쳐 총 10번의 시험을 보고 시험과 별도로 3번의 영어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합니다. 만만치 않은 스케쥴이죠.

자체시험은 총 5과목을 90분간 보게 되는데 과목마다 원어민 선생님이 다르니 문제 스타일도 다양하고 양도 많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Business Writing 수업을 하는 Ms.Mo 선생님은 Cross Words 문제를 내셨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신문 뒷쪽에서 볼수 있는 낮말맞추기 영문판이죠, 단어도 단어지만 설명도 여러가지로 해석될 때가 많아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Interview & Presentation 수업을 하는 Jeremy 선생님은 문제로 주관식 서술형을 내셨는데 뭐 내용은 '군필자와 미필자의 연봉이 차이가 나야하는가?', '한국의 노조로 인해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가?' 대충 이런 것들입니다. 영어로 쓰려니 좀 답답해지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지금까지 스스로를 생각하면 여기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새벽마다 운동도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작년과는 다르게 클래스 학생들이 너무 쟁쟁합니다. 그렇다고 작년 반이 수월한 건 아닙니다만 사실 올해 더욱 힘겨운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하루종일 같이 생활하다 보면, 그리고 이어지는 시험들을 생각하면 이곳에서 같이 생활하는 학생들이 같이 경쟁한다는 생각을 피할 수가 없게는게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방금까지도 머리속에 있는 걸 쥐어짜내느라 숨이 막히는데 들어오자마자 룸메이트는 또 책을 보네요. 참 독한녀석입니다. 머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픕니다만, 또 내일을 위해서 준비해야 해야겠죠. 꼭 살아서 나갈 그날을 기다리며 ...

명찰이자 식권이자 기숙사 출입카드 키가 숨겨져 있는 명찰을 공개합니다. 잊어버리면 큰일나죠. 참고로 하루종일 공부하는 클래스랑 기숙사는 벡터상으로는 200미터도 안될 것 같은데 방으로 올려면 그 사이에 이 출입 카드키를 군데군데 세번이나 찍고 와야 합니다. 참 넌센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