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결혼식장 같은데 가도
"성준아 넌 언제 장가갈래?"
"너도 결혼해야지?"
"결혼 하고 싶은 생각 아직 없니?
이런 따위의 말을 들을 때가 아니라고.....
물론 그 이면에는
나에겐 결혼 안 한 누나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것도 무시 못하거니와
졸업도 아직 안했다는 사실도 모두 내편이다.
하지만 이 모든게 영원히 내 편은 되어 줄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런 말들을 들을 날이 오고 있다는 것도
지난 주부터 3주동안 연속으로 4커플의 결혼식이 잡혀있다.
대부분 교회 형, 누나 그 안에 친구 형, 학교 선배 뭐.. 다들 수긍할수 있고
심지어 지난 주에 결혼한 나보다 두살이나 어린 교회 남자 동생을 봐도
사실 별 감흥이 없이 내 삶은 아직 조용하다. 소란피우고 싶은 생각도 없고...
결혼하면 그냥 하나보다, 잘살아야 할텐데 ... (사실 이제 별루 신기한 것도 없다.)
그런데 가면 아는 사람들 모처럼 인사정도 하고
친구랑 테이블에서 점심정도 먹으면서(요즘엔 사진도 잘 안찍는다 ㅡㅡ;;)
간혹 내 얘기가 나오면 별무리 없이 알려주고,
행여나 위에 나열한 얘기를 듣게 되면 차분하게
이 예식장은 얼마정도할까...
쟤는 어렸을 때보다 많이 변했네...
누구누구는 어떻게 지낸다더라...
대충 이정도 얘기거리에 묻어두고 빨리 와버리는게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