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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기장

불면증...

새벽 한시 반... 오늘도 너무 일찍 일어났다.
불을 키면 다시 잠들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누워서 다시 잠들 기를 바랬으나 정신은 점점 말똥말똥해진다.

뒤치덕 뒤치덕 머리속엔 온갖 잡생각이 다 나고 그러면서 어느새 두 시간이 지났다. 어둠 속에서 더듬더듬 mp3 찾아서 귀에 꽂아 보지만 역효과만 나는 것 같다 마음이 하도 어지럽고 답답한데 잠이 들어볼려고 최후의 수단으로 평소 듣지도 않던 토익리스닝 파일까지 들어보지만 영 효과가 없다. 그러면서 또 두시간 지나고..

부엌에서 부시럭 부시럭 엄마가 일어났나보다.
빼꿈 고개를 내밀고 싶은데 꾹참고 들릴듯 말듯 안들어도 좋다는 듯 조그만한 볼륨으로 불러봤다.
"엄마................... 우울해............... "

다행이다. 못들었나보다.

한참을 있다가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

"원래 다 그런거야... "

들었나보다. 솔직히 난 아직 뭐가 다 그런건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서 내심 자세히 들려주길 바랬으나 엄마는 설명 대신에 자기가 마시고 있던 따뜻한 녹차컵을 준다.

"이거 마시면 안우울해질거야"

덕분에 조금 일찍씻고 아침밥도 일찍먹고 그랬더니 녹차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려나보다.